“준비된 일군을 사용하시는 성령님” (행 13:1-3)

성령이 주도하신 오늘 말씀의 배경에는 “준비된 일군, 바울”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도상에서, 극적인 회심을 했고, “이방인의 사도”라는 사명을 받았을 때가 “주후 32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교회의 선교사로 파송받은 것은, 47년입니다.
즉, 바울은 15년이 지나야, 성령님께 본격적으로 쓰임을 받았고,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는 15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세상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언더그라운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나를 세상 가운데 세우셔서,
사명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이다” 라는 소망을 품고, 15년동안 열심히 준비하면서, 훈련받고 연단받았던 것입니다.

1. 바울은 내적으로 깊이 있는 경건훈련을 했습니다. (말씀연구,기도,사명의식 등) 바울은 회심한 후,
 “아라비아 사막”으로 가서, 3년을 지내면서, 고독한 수련을 했습니다.
구약말씀을 공부하면서 기독교 교리를 정리했습니다. “금식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특히,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 를 깊이 생각하며, 결단했을 것입니다.
이후에도, 바울은 “경건의 습관”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등 내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성령의 뜻을 분별하고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2절).

2. 바울은 사명을 받은 후 15년동안 인내하며,  “인격의 연단”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회심 직후에는 열정만 가득 차서 자기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향 다소로 도망가서 10년간 은둔하며 혈기가 죽고 겸손해졌습니다.
그러나 안디옥교회의 지도자가 된 지금은 자기의 인생과 선교사명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령님만 의지할 정도로,
인격이 연단되었고, 준비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바울처럼 오랫동안 인내하며, “경건의 훈련을 잘 받고, 인격을 잘 연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준비된 일군”이 되어, 성령님께 크게 쓰임받으시길 바랍니다.